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주택 화재 일가족 사망사건 (2020년 6월 23일 사건)

 

2020년 6월 23일 새벽 1시 13분쯤 가평군 가평읍의 어느 샌드위치 패널로 된 1층짜리 단독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함

불은 주택 1동을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1억 3773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대략 40분 만에 꺼짐

 

집안에서는 아버지(82세)와 아들(51세)은 각각 방 안에서 아버지의 아내(65세)는 화장실에서 모두 숨진 채 발견됨

그런데 집에서 같이 사는 막내아들(46세)이 보이지 않아 3시간 동안 포클레인을 동원해 인명 수색을 펼쳤으나 찾지 못함

그렇게 오전 5시 38분쯤 현장 근처에서 흉기를 들고 횡설수설하는 막내아들을 발견함

경찰에 임의 동행한 막내아들은 환청이 들리는 등 조현병 증상이 심각해 조사가 불가능할 정도라 일단 정신병원에 입원 조치함

경기도 가평경찰서는 막내아들의 치료 경과를 보며 상태가 호전되면 진술 조사를 하기로 하고

그동안에 화재와 일가족의 사망 원인, 범죄의 혐의점을 찾는 데 주력했으나 범죄의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음

 

경찰은 정신병원에 있는 막내아들을 불러 조사하던 중 내 방에서 라이터로 옷에 불을 붙인 뒤 던지고 나왔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여기에 막내아들은 벌레들이 엄청나게 달려들어 옷에 불을 붙여 던진 뒤 뛰쳐나왔고

부모님은 그 불로 죽었는지는 모르겠다는 진술도 했다. 그러나 막내아들의 진술엔 신빙성이 떨어졌으며

화재 당시 흉기를 들고 있던 이유가 귀신을 쫓아야 했다고 말하는 등 심각한 조현병을 앓고 있는 환자라 그대로 믿기도 곤란한 상황

결국 방화를 인정한 조현병 환자(막내아들)의 진술 외에는 아무런 증거가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한다.